저축銀 부실청문회, ‘반쪽청문회’ 유력

입력 2011-04-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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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21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저축은행 부실 청문회가 ‘반쪽 청문회’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인 채택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잠적하면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청문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주요 증인 없이는 청문회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부총리가 없는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표현은 피했지만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15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사간 합의에 의해 결정한 일인데 (한나라당이)참석 안 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서라도 안 오겠다면 야당만이라도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청문회 개최를 주장해 온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현 정부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당혹스런 입장이 됐다. 4·27재보선을 앞두고 이 전 부총리 등을 출석시켜 지난 정부 책임을 따지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진실을 은폐하겠다는 의도”라며 “국내에 계시다고 하니 증인의 출석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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