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3년차' 아딸 대치점 지정아 점장

입력 2011-04-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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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시장조사 창업 결심 밝은 얼굴이 손님 불러요

▲아딸 대치점 지정아 점장(사진=아딸)
17년차 유통인이 떡볶이 집 아줌마가 됐다. 주인공은 카르푸, 롯데, 신세계 등에서 매니저 일을 하다가 떡볶이 장사를 시작한 아딸 대치점주 지정아(52·여)씨.

지 씨는 매니저 일을 그만둔 후 노후를 준비하는 창업을 찾던 중 떡볶이 업종을 선택했다. 고객대로 다양한 연령층이 포진하고 경제 불황을 타지 않다는 장점 때문.

여기에 그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2년동안 유치원 선생님을 한 경험을 더 했다. 주 고객층인 아이들과 유통에 대한 감각이 창업 3년차 직원 4명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님으로 그를 이끌었다.

현재 지 씨의 매장은 10평 남짓하지만 월매출이 2000만~3000만원에 달한다. 하루 300명이 방문하고 고정고객은 240명에 달한다. 인근 지역인 대치동 뿐만 아니라 서초동에서도 일부러 그의 매장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의 인기는 매장이 아닌 길거리에서 더 빛난다. 길거리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고객들이 넘치는 것. 고객들이 붙여준‘아딸 아줌마’라는 별명은 어느새 그의 직함이 됐다.

그는 고객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다주는 유통업의 기본을 지켜서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고객 하나 하나 마다 집중하는 그의 노력에 고객들도 반응한다는 것.

그가 추천하는 고객 응대 방법은 앞의 말을 낮추고 뒷말을 높이는 것이다. 밝고 기분 좋게 들리기 때문에 유통업 매니저 생활 때부터 교육받고 실행해 온 것이라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창업 철학은 ‘밝은 얼굴’이다. 주인이 밝아야 들어오는 고객도 밝고 기분 좋게된다는 것. 이에 직원관리 교육도‘복장 단정, 친절’을 모토로한다. 그는 “밝은 얼굴을 유지하면 오지말라고 해도 고객들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가 창업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직접 시장 조사를 다니는 일이다. 그는 창업전에 3개월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떡볶이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매장에서 고객의 동선과 시간대 그리고 판매전략을 살폈다. 또 안되는 매장 방문해 왜 안되는가를 판단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떡볶이 아줌마’로 돌아가는 그의 얼굴은 신나보였다. “늘 현장에 있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영원한 유통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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