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9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2일 현재 전일보다 32.99포인트(1.55%) 떨어진 2089.40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9거래일만에 209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에 211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기관이 순매도에 합류하면서 낙폭을 키웠으며 장중 2100선을 내줬다. 지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209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일부 건설사들의 워크아웃 신청설 등의 미확인 루머가 돌면서 건설업이 급락하자 낙폭을 키웠고 2090선 마저 밑돌았다.
20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2279억원(이하 잠정치), 기관이 1477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이 598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395억원, 2819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521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강보합을 기록한 종이목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워크아웃설에 건설업이 3% 중반 급락했고 운수장비와 증권, 화학도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한국전력, S-Oil, LG가 1~3%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워크아웃설의 대상인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6개를 더한 2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616개 종목이 내렸으며 6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