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한-EU FTA, 일부항목 발효중”

입력 2011-04-12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EU FTA가 비준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일부 항목이 발효돼 국내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유럽차가 수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은 12일 전체회의에서 “정부는 EU측과 올 7월 1일부터 한-EU FTA를 발효하기로 약속한 것과는 별개로 협정문의 ‘부속서 각주’라는 명문의 규정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협정은 2010년에 발효할 것이라는 상호 양해 하에 한국은 ‘Euro 5 OBD’(자동차의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의 시판에 대해 필요한 조치가 2010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박 의원은 “2009년산 Euro 5 자동인식 장치가 부착된 OBD도 일산화탄소의 배출량만 충족할 뿐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는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과 환경보호라는 책무를 저버린 채 유럽산 자동차에 특혜를 베풀었고,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푸조 등 유럽차가 200대 이상 수입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EU FTA의 부속서 각주는 부대의견에 불과해 예상했던 대로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상호조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국회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유럽차의 전체 비율을 보면 일정 부문 예외를 둬도 환경 보호에 큰 지장이 없다는 정책적인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0,000
    • -1.77%
    • 이더리움
    • 5,307,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4.77%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5,100
    • +0.17%
    • 에이다
    • 633
    • -2.16%
    • 이오스
    • 1,124
    • -3.6%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000
    • -1.69%
    • 체인링크
    • 25,730
    • -0.27%
    • 샌드박스
    • 620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