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확정

입력 2011-04-11 13:10 수정 2011-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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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 톤 공장 지어 태양광 분야의 완벽한 수직계열화

한화그룹의 폴리실리콘 진출이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이로써 한화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개발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분야에서 폴리실리콘으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11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연간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전라남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13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부터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공장건설을 위한 총 투자비는 약 1조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화케미칼은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폴리실리콘 분야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만 톤 정도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우선 국내에서 시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케미칼측은 "국내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의 공식 결정함으로써 한화그룹은 향후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셀), 모듈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의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특히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돼 2014년 이후 한화그룹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자체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한화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와 같이 태양광 사업의 제조분야에 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것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해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일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담할 ‘한화솔라에너지’도 이미 설립했다.

한화솔라원은 현재 4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500MW와 900M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규모는 올해 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한다. 이에 더해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는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설비도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로 1GW의 설비들은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하고 한국과 중국,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태양광 R&D 네트워크도 완성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한국, 중국, 미국에 이르는 태양광 제조 및 R&D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감으로써 태양광 제조, 발전, R&D 등 태양광 분야의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도약해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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