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 김지한 우리투자證 프라임브로커리지팀 그룹장

입력 2011-04-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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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지원 새 비즈니스모델 창출”

▲업계최초로 헤지펀드의 거래체결, 청산결제, 유가증권 및 자금의 대출, 신규 펀드 출범시 투자자 소개 등을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 그룹을 맡은 김지한 우리투자증권 프라임서비스그룹장과 부서원들이 5일 오후 여의도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darkroom519@

헤지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프라임브로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라임브로커는 헤지펀드에 대출, 대차거래 등 헤지펀드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지원하는 업무를 말한다.

업계에서는 헤지펀드의 복잡한 금융구조를 지원하는 특성상 증권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을 신설한 우리투자증권 김지한 그룹장(이사)은 “하얀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은 지난 2007년 1월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이후 자통법이 통과되면서 헤지펀드가 활성화되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

김 이사는 “정부에서 언급한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헤지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프라임브로커의 몫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은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차거래에서는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주 고객층은 국내기관투자가 40%, 해외기관투자가가 60% 정도다.

물론 처음 팀이 만들어졌을 당시 국내 롤 모델이 없다보니 좌충우돌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해외IB와 PB들을 만나기 위해 웹사이트를 일일이 두드리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며 “그들을 만나기 위해 컨퍼런스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한 노력이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결실로 이어져 지금은 프라임브로커리지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해외투자가들이 옐로우칩에 대한 문의할 때 우리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리지팀을 가장 먼저 찾을 정도다.

현재는 대차거래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사무실임대에서부터 대출까지 영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초기 한국형헤지펀드는 국내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랩어카운드처럼 소수종목에 투자하면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는 꾸준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을 내는 상품이지만 레버리지가 4배에 이르고, 파생거래를 편입한다면 하이리스트, 하이리턴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시장의 변동성에는 둔감하지만 전략의 변동성은 다양한 상품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에 따라 다양한 포트폴리오 설계도 가능해진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에 대한 갈증이 ELS 등 파생상품 시장을 활성화시켰고 그 열풍이 다시 랩어카운트로 이어졌다”며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면 투자의 폭이 넓어져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향후 프라임브로커 시장은 선점된 몇몇 증권사가 독점하는 분위기로 갈 것”이라며 “시스템과 자금의 싸움이기 때문에 대형증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또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형 헤지펀드에서 국내 증권사의 몫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그 가운데 프라임브로커에 대한 배려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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