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7.3%↑…28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11-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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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오름세 탓, 9개월 연속 전월比 상승, 소비자물가 급등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가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시간 차이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가파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2008년 11월(7.8%) 이후 2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1.2%로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세 탓이다.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으로 구성된 공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9.1%(전달 대비 1.8%↑) 뛰었다. 공산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중치(64.5%)가 가장 크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제품의 생산자물가 상승은 소비자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지만 공산품 등 중간재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2.1% 올랐다. 품목별로는 나프타(31.8%), 등유(31.4%), 중유(28.2%)가 큰 폭으로 올랐다. 화학제품(16.3%)과 1차금속제품(20.7%)도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 대비 16.2%(전월 대비 0.1%↑) 상승해 기본 분류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채소, 과실 등의 물가 상승은 줄었지만 구제역 여파로 여전히 축산물 상승세(전년 동월 대비 19.9%)가 가팔랐다. 돼지고기는 76.4% 올랐다. 반면 쇠고기는 22.5% 하락했다.

채소는 마늘(129.9%), 무(50.1%), 건고추(49.4%) 등이 많이 올랐다. 과실은 사과(44.7%), 배(44.3%) 등이 상승했다. 이 밖에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올랐다. 전력·수도·가스는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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