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식도암 예방효과 있다" 美 대학 연구팀

입력 2011-04-07 15:59 수정 2011-04-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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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건조 딸기 6개월간 매일 먹었더니 암전이 속도 더뎌져

딸기에 식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냉동 건조한 딸기를 가지고 임상 시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 책임자인 통 첸 종양학부 교수는 "냉동 건조한 딸기를 6개월 동안 먹은 환자 29명의 암 전이 속도가 딸기를 먹기 전보다 둔화했다"고 6일 미국 암연구회의(AACR)의 연차 회의에서 발표했다.

식도암은 위장계 암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질병이자 세계적으로는 6번째로 많은 사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암학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한 해에 1만6000명이 식도암 진단을 받고 있다.

▲딸기에 식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PA통신

첸 교수팀은 식도암 중에서도 가장 발병률이 높은 편평세포암을 놓고 연구했으며, 딸기 외에도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딸기위원회에서 연구비와 냉동 건조 딸기를 지원받은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적용해보고 효과가 나타나자 사람을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중국에서 식도암 증세가 있는 38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 시험 전후에는 식도에 대한 조직검사도 했다. 시험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세였다.

피시험자들은 냉동 건조 딸기 30g을 한 잔의 액상으로 만들어 하루 2회씩 6개월간 섭취했다. 시험 결과, 시험 대상자 중 29명의 증세가 호전됐다.

첸 교수는 “냉동 건조 딸기는 날로 먹는 것보다 10배 진하다”면서도 “딸기를 그냥 먹어도 식도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첸 교수는 그러나 결과를 더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선 더 큰 규모에서 대조시험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딸기의 어떤 성분에 항암효과가 있는지는 모른다”며 “딸기에는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화학물질로 알려진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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