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휘발유ㆍ디젤 가격 인상...인플레 불 붙이나

입력 2011-04-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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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두 번째...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정책 한계

중국이 치솟는 유가를 견디다 못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7일부터 휘발유 소매가격을 t당 500위안(약 8만3000원), 디젤은 t당 400위안씩 각각 인상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휘발유값은 리터당 평균 0.39위안, 디젤은 0.34위안씩 각각 오르게 됐다.

중국은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올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인상하게 됐다.

중국은 지난해 다섯 차례 유류값을 올렸다.

NDRC는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인상시기를 최대한 연기했고 인상폭도 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NDRC는 “정부는 농부와 어부, 대중교통 사업체에게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해 유류값 인상을 상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제유가가 22 거래일에 걸쳐 4% 이상 상승할 경우 유류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 유류값 인상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었으나 물가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 정부를 더욱 힘들게 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를 웃도는 5%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5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유니레버와 중국 최대 즉석라면 업체 팅이그룹 등이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압력을 넣어 철회시켰다.

그러나 밀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을 마냥 압박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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