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대구시장·경북지사 비공개 오찬...과학벨트 쪼개기 논란 예고

입력 2011-04-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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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와 비공개로 오찬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이뤄진 이 대통령과 김 시장·김 지사오의 오찬에는 임태희 비서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익과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성이 부족해 신공항을 백지화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비공개 오찬에서 실제 어떤 말이 오갔는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일부 언론은 김 시장과 김 지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에 분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측은 “비공개 오찬 면담에서 과학벨트 관련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여권의 최대 텃밭인 영남권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달래기’ 차원에서 과학벨트 분산 배치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과학벨트 논란이 한층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신공항 백지화 결정의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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