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구제금융 임박했나...EU와 대출 논의

입력 2011-04-06 11:51 수정 2011-04-06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권, 브릿지론 모색 압박...단기자금 마련 시급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연합(EU)와 단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포르투갈 은행들이 새 정부가 들어서 구제금융 패키지를 마련할 때까지 브릿지론을 모색하라고 압박한데 따른 것이다.

브릿지론은 자금이 급히 필요할 경우 은행 대출이 가능할 때까지 중개기관이 약정금리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밀레니엄BCP의 카를로스 산토스 페리이라 최고경영자(CEO)는 "포르투갈이 유럽집행위원회(EC)에 임시 지원을 당장 요청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은행들은 전일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브릿지론 모색을 압박했으며 국채 매입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포르투갈 은행들은 최근 몇개월간 자국 국채를 가장 많이 매입했지만 일부 은행들은 현재 국채 매입을 꺼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수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이날 "현재 포르투갈 정부의 자금 조달비용이 단기적으로도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방코BPI의 페르난도 울리치 최고경영자(CEO)는 "국채 매입 거부는 익스포저(노출) 수준의 문제이지 포르투갈의 위험을 판단한 것은 아니다"며 "국채에 더 많이 보유한 은행들은 익스포저 확대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사상 최고로 치솟은 점도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02,000
    • +0.31%
    • 이더리움
    • 5,225,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0.79%
    • 리플
    • 726
    • -0.68%
    • 솔라나
    • 245,400
    • -1.37%
    • 에이다
    • 669
    • -0.89%
    • 이오스
    • 1,180
    • +0.34%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50
    • -2.24%
    • 체인링크
    • 22,870
    • -0.31%
    • 샌드박스
    • 636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