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재섭 “손학규 대표는 낙하산이다”

입력 2011-04-04 08:15 수정 2011-04-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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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출마는 그를 엎어지게 하는 세력이 몰아세운 것”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4.27재보선 경기 분당乙 출마와 관련해 “분당을을 철새도래지로 규정하러 나왔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일 오전 여당 후보로 확정된 강 전 대표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 경기지사를 역임 경력과 또 자당 대선후보였다가 현재는 민주당 대표로 재보선에 출마한 점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은 3년간 야인생활을 해왔던 만큼 “심판을 받을게 없고 오히려 손 대표를 심판할 수 있다”며 “손 대표는 낙하산”이라고 규정했다.

-경기 분당乙 출마배경은?

▲대구는 지난번 총선 때 당대표로서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공천권을 스스로 반납했다 대구와 정식이별을 했고 다시는 대구 출마할 일 없다는 생각을 가졌다. 15년간 분당에서 살았고, 신도시 원주민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분당乙에서)인지도도 있고 연고도 갖고 있고 강한후보다. 그래서 출마했다.

-경기 분당乙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항상 선거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 여당이 항상 불리하게 돼 있다. 그런데 탁상공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판을 이렇게 키웠다. 총리가 어떻고 과학벨트가 어떻고. 그건 전략적으로 미스다. 나는 3년간 소외된 채 살았다. 당대표로서 경선·대선 잘 치르고도 얻은 거 하나도 없다. 나는 심판받을 게 없다. 오히려 나는 거꾸로 손학규 대표 심판할 수 있다. 손 대표는 낙하산이다. 주소도 없다. (손 대표가)한나라당에서 경기도지사하고, 민주당 대표도하면서 분당을을 ‘철새도래지’ 규정하기 위해 왔느냐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중산층 변화’를 꺼내들며 출마를 선언했다.

▲‘중산층 변화’는 말장난이다. 손 대표를 엎어지게 하고 싶은 세력들이 억지로 손 대표를 몰아세운 거고 손 대표 자신도 골치 아픈데 땀 흘려서 뛰었다는 명분이라도 남기러 온 거다.

-국회 복귀를 전제로 향후 친박계와의 관계개선도 넘어야할 산이다.

▲내년 총·대선 앞두고 공천하면서 실세 등이 관여하면 당에 큰 분란만 생긴다. 누군가가 잘 조율 시키고 뭔가 우리가 정권재창출 위해 힘 합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친이·친박 조정의향자로 나선다긴 보단 그런 일을 안 보이는 데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남권신공항 파동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가?

▲선거할 때 되면 표를 얻기 위해 공약 남발되는데 앞으로는 선거 나오는 사람 무분별하게 공약남발하는 것 지양해야 하고 갈등 조정할 땐 잘해야 한다. 정치라는 게 중요한 게 소통인데 일방적으로 일정위치에 있는 사람이 ‘무조건 따라와’ 이런 식이면 안 된다. 개헌문제도 마찬가지다. 특정실세가 하자 한다고 끌려가면 되는가. 소통도 하고 조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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