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별 차보험 효과는

입력 2011-04-01 11:06 수정 2011-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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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D단말기 무상임대 불구 "자리 잡는데 오래 걸릴 것"

운전한 만큼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출시가 예고되면서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환경 보호가 중요해진 만큼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운전자 등의 반발로 그동안 계속 미뤄져왔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친환경 차보험의 실적이 지지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주행거리별 자동차보험의 운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환경부와 함께 자동차 운행거리를 단축한 운전자에게 최대 7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자동차보험을 처음으로 출시한다.

이 상품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감축거리에 따라 △㎞ 1만원 △1000~2000㎞ 3만원 △2000~3000㎞ 5만원 △3000㎞ 이상 7만원의 지원금을 되돌려 주며 부산시와 수원시에서 시범 도입된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운행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운행정보확인장치(OBD) 단말기를 무상 임대하고 1년후 감축기록을 확인한다.

보험업계는 주행거리별 자동차보험이 자리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OBD 단말기를 이용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요일제 자동차보험도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일제 자동차보험은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깎아주는 상품이지만 지금까지 가입 건수가 1만여건에 불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말기를 이용한 보험료 할인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에서도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했던 만큼 느긋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행거리별 자동차보험이 경제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을 것이란 시선도 적지 않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보험이 다르게 산정돼 합리적인 보험료가 책정된다”면서 “또한 사회적 비용 절감이 수조원대로 큰 만큼 결국 운전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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