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풀, 삼성ㆍLG전자에 반덤핑관세 부과 요구

입력 2011-04-01 06:16 수정 2011-04-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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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전업체인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미 상무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풀은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과 LG가 미국시장에서 냉동실이 밑에 있는 방식(Bottom-mount.일명 프렌치형 냉장고)의 냉장고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미 무역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판매가격보다 싼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월풀은 또 이들 두 업체가 한국에서 저금리의 금융지원과 근로자 훈련기금 등의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 결백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고 LG는 월풀의 주장이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북미지역 내 이런 형태의 냉장고 시장은 연간 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으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런 경쟁으로 인해 월풀은 25입방피트짜리 냉장고 모델의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2008년 초 1947달러에서 작년 4분기엔 1226달러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월풀의 요청에 따라 미 상무부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절차는 통상 1년 정도 소요된다.

이에 대해 WSJ는 월풀과 여타 미국 가전 업체들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에 대한 세액공제 등의 형태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공장 건설시 지자체의 지원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 소재 롱보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맥그리거는 삼성과 LG가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을 매력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WSJ는 월풀과 유럽의 가전제품 메이커인 일렉트로룩스가 미국시장내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8%와 10%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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