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업체 샌즈차이나, 홍콩 당국서 조사

입력 2011-03-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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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재벌 셀덴 아델슨이 이끄는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자회사인 샌즈차이나가 규정 위반 혐의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샌즈차이나의 재클린 우 대변인은 “홍콩 당국으로부터 특정 서류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혐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홍콩 당국의 조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사와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샌즈차이나는 마카오 카지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지난해 샌즈차이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븐 제이콥스를 돌연 해임했다.

회사는 "제이콥스가 라스베이거스 본사의 승인 없이 샌즈차이나 마카오 지점과 플레이보이 회사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권한 밖의 행동을 했다"고 해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스티븐 제이콥스는 해고된 후 미국 네바다주에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하고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뇌물 등 부정한 방법을 통해 마카오 당국으로부터 카지노 허가를 받으라는 압력을 가했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자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은 "우리는 절대 마카오 카지노 관련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해고부당 소송에서 지난 15일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승소했다.

그러나 미국 SEC는 회사의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여부 관련 지난 1일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해외부패방지법은 외국 공무원에게 대가성 뇌물을 제공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지를 기업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다.

미국 법무부도 라스베가스 샌즈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FC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시에서 샌즈차이나 주가는 이날 3%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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