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4차 구조조정 몰아친다

입력 2011-03-31 08:27 수정 2011-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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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달 신용위험도 평가...늦어도 6월경 퇴출 건설사 가려질 듯

건설업계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또다시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달 금융권에서 건설사들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달부터 건설사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사태 이후 4번째 구조조정이다.

채권은행들은 내달 기본평가를 실시한 뒤 세부평가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5~6월 종합평가를 실시해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워크아웃), D(법정관리) 등급을 나눌 방침이다. 기존 구조조정과 마찬가지 형태로 C, D등급을 받은 업체는 채권단과 협약을 맺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금융권에서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C, D 등급 대상 건설사가 추가로 나오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3차 구조조정 당시 B등급을 받았던 동일토건은 이후 유동성이 악화되며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월드건설 역시 C등급을 받으면서 기업개선작업을 실시했지만 법정관리에 전락한 바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계열사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현재 건설업계는 패닉상태에 빠져있다"며 "명동시장에서 블랙리스트에 나오고 있는 5~6곳 업체의 경우 C, D 등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된 총 3차례에 걸친 건설사 구조조정에서는 총 45개사가 워크아웃(C등급 33개, D등급 12개)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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