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백지화] 후폭풍, 4.27재보선에도 몰아치나

입력 2011-03-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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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신뢰문제로 확대될 경우 전체에 악영향 불가피”

영남권을 발칵 뒤집은 동남권신공항 광풍이 4.27재보선에도 휘몰아칠 전망이다.

조해진, 김정훈 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하나같이 “(이번 정부발표는)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결정”이라며 “재보선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한구 의원은 “TK(대구·경북)를 버리겠다는 것인데 지역민심이 가만히 있겠느냐”고 했고, 또 다른 영남권 중진의원은 “더 이상 정치에서 신뢰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역시 이번 발표가 재보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일단 민주당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말바꾸기’로 규정, 비판의 화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공약은 표를 받기 위해 할 뿐 안 지켜도 된다는 것은 밥 다 먹었으니 식당 문을 닫으라는 것과 같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게 도가 지나치다”고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선 큰 틀에서의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해당선거 승패를 좌우할 직접적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이번 재보선 중 신공항 논란에 해당되는 지역은 김해(을) 밖에 없다. 지역에 정통한 관계자는 3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해에선 신공항이 크게 주목받지 않는다. 오히려 김해공항 확장에 반기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보다는 김태호 전 지사에 대한 반감과 이를 통로로 흡수할 야권주자가 누가 되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해선거는 노무현 정서에 김태호 반감, 그리고 지역표가 어우러진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같은 날 “우려하는 것은 재보선 한두 곳에 대한 영향이 아니라 전체 판세에 미치는 부작용”이라면서 “동남권신공항 논란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문제로 확대될 경우 재보선 전체에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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