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조달 지원 드림팀 떴다

입력 2011-03-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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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중진공, 무보, 수은 등 4개기관 MOU 체결

수출 유관기관들이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뭉쳤다.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29일 오전 KOTRA 영상회의실에서 P300프로젝트(국제기구조달선도기업육성사업) 공동주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우리기업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P300프로젝트를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리기업의 해외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주요 지원기관들이 공동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300프로젝트는 우리기업 300개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유엔,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일차적으로 100개사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10일에 제70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식경제부 주도로 의결된 <해외조달시장진출확대방안>의 첫 번째 실천과제이기도 하다.

P300프로젝트는 입찰정보 제공, 벤더 등록, 입찰보증, 수출자금 대출, 현지수주 지원 등 국제기구 조달의 모든 과정을 기업의 필요에 맞춰 통합 지원한다. KOTRA는 KOTRA는 사업운영 간사 역할과 해외 마케팅,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지원과 벤더등록 및 입찰정보 제공 등, 무역보험공사는 입찰 및 계약이행 보증, 수출입은행은 수출자금대출을 담당한다.

KOTRA 우기훈 전략사업본부장은 “KOTRA는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8개소를 운영하면서 국제금융기구 조달의 93%, UN조달의 58%를 커버하는 지원 인프라를 갖췄다”고 설명한 뒤, “KOTRA가 보유한 해외 마케팅 역량과 금융 지원 등 타 기관의 지원기능을 결합한 P300 프로젝트는 우리기업들의 국제기구조달시장 진출에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안홍 국제이사는 “중진공은 2003년부터 해외조달정보시스템(www.b2g.go.kr)을 운영하며 연간 60만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하고, 미 연방정부 벤더등록을 지원하는 등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4개 기관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에 더 큰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김시균 영업개발본부장은 “이번 P300프로젝트를 통해 K-sure 등 4개 기관이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기업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육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K-sure는 향후 UN 조달시장 진출기업에 대해 입찰 및 이행보증 한도 우대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남기섭 신성장금융본부장은 “그동안 수출입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8개 국제개발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상호정보교환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금번 4개 기관 공동지원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업계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조달 통합지원체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절차가 복잡한 국제기구 조달 특성 상 여러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데 이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기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는 국제기구 조달 관련 핵심 지원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4개 기관을 끈질기게 중재했고, 마침내 P300 프로젝트라는 단일 지원프로그램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4개 기관의 조달시장 진출지원 협력을 조정·독려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던 지식경제부의 한진현 무역정책관은 “400억불 규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힌 뒤, “P300 프로젝트를 통해 진출 유망기업군을 육성하고, 벤더등록부터 계약성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국제기구 조달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개 기관은 올해 우선적으로 100개사를 선정하며, 이중 중소기업을 50개사 이상 선발한다. 올해 사업이 정착되면 내년에 200개사를 추가해 총 3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P300 프로젝트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KOTRA 웹사이트(www.kotra.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마감일은 4월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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