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일본·중동사태 우리경제 미치는 영향 크다”

입력 2011-03-29 09:31 수정 2011-03-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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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확실성 더욱 증가...모든 시나리오 상정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일본과 중동사태는 추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과 식량·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을 통해 우리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열린 제10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수입 대상 지역이자 해외건설·플랜트 진출 지역이며, 일본은 우리의 인접국으로써 경제적으로 밀접히 연결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일본 대지진 발생과 중동사태 진전에 따라 아직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유관기관은 향후 중동과 일본 사태의 위험요인은 물론 기회요인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단기적·중장기적 영향까지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자원이 빈약하고, 소규모 개방경제로 대외적 충격에 취약한 우리경제의 체질개선 및 신흥국과의 협력강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우선 그는 “국내적으로는 독과점·담합 등 경쟁 제한적 요소를 제거하고 서비스산업 등에서 불합리한 규제체제를 개선해 시장경쟁과 대외개방을 촉진하고 내수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토대로 상호 보완·협력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에 이어 최근 유전개발 진출로 현 정부 출범 전 4%던 석유·가스 자주 개발율이 15%수준까지 확보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신흥국과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고하고 곡물·에너지 등 안정적인 자원확보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전략적 시각에서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58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농어업 분야도 이제는 조금 시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해 농어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우리 농가의 소득증대, 농촌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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