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ㆍ佛, 지방선거서 집권당 참패

입력 2011-03-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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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텃밭 바덴주에서 58년만에 집권 실패...佛, 사르코지 대선가도 빨간불

독일과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참패를 당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향후 정국 운영이 어려움을 겪게됐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은 27일(현지시간)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텃밭인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에서 58년만에 패배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당내 입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에는 원자력발전소 4곳이 있으며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커진 것이 집권당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평가다.

기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39.0%를 득표해 제1당 지위를 유지했으나 득표율이 이전보다 5.0%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현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도 의회 진출 하한선을 겨우 넘는 5.3% 득표에 그쳤다.

녹색당은 24.2%를 득표했고 사회민주당(SPD)이 23.1%를 얻어 양당이 연합할 경우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하며 녹색당은 사민당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사상 첫 주총리 배출도 유력하게 됐다.

전일 독일 전역에서는 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25만명 규모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한편 라인란트 팔츠 주의회 선거에서도 사민당이 승리했으나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녹색당과 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민당이 35.7%를 득표했고 녹색당은 5년 전에 비해 무려 4배나 늘어난 17%를 얻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은 지난해 5월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의회 선거에서 패배해 주의회 대표들로 구성되는 연방 상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상실했었다.

한편 프랑스에서 27일 실시된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제1야당 사회당이 36%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야당이 완승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총 2026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 개표가 8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중운동연합(UMP)은 19% 득표율에 그쳤다.

마리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1%를 득표하는 등 약진했다.

해외영토 4개 주를 포함한 26개 주 100개 데파르트망(도,道)의 지방의원 4039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는 전국 단위 대규모 선거로 향후 대선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대선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선거 패배로 더욱 힘든 1년을 보내게 됐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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