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해 공포에 벙커 인기 폭발

입력 2011-03-24 09:36 수정 2011-03-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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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용 벙커업체 비보스, 예약 10배 폭주...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에 재해 공포 커져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 사고에 미국에서 벙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리비아 내전 등 중동 불안에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겹치면서 벙커업체의 판매가 급증하고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핵전쟁과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과 함께 자연재해 등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벙커판매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민간용 초호화 지하벙커 건설 및 판매업체 비보스는 지난주 예약 주문이 10배 이상 폭주했다고 밝혔다.

200명 수용 규모의 비보스 ‘종말의 날’ 벙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최소 5000달러의 계약금을 걸어야 한다.

비보스는 미국 전역에 5개 이상의 ‘종말의 날’ 벙커를 지었다.

가격이 2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약 225억원)에 이르는 다양한 벙커를 판매하고 있는 노스웨스트쉘터시스템은 최근 벙커 12기의 예약이 끝났다고 전했다.

연평균 4기의 벙커를 판매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판매 수치다.

케빈 톰슨 노스웨스트쉘터시스템 사장은 “주문이 치솟아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지하 벙커와 이동식 벙커를 판매하는 언더그라운드밤쉘터닷컴은 일본 지진 이후 주문이 이전보다 4배나 많이 들어왔다.

스티븐 오리어리 남부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글자 그대로 지구 종말을 믿고 있다”면서 “최근 들려오는 일본 지진 참사 관련 소식과 중동 불안이 사람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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