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손학규 출마 두고 내홍 격화

입력 2011-03-23 10:37 수정 2011-03-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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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분당은 누가 나와도 백전백패”

민주당의 내홍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내홍의 근원은 분당 보선이며 핵심엔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가 자리하고 있다.

대표 특보단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23일 성명을 통해 ‘손학규 분당 출마 4불가론’을 주장했다. 신 의원은 “당내에서 손 대표가 분당에 출마하는 것만이 당을 살리고 대표 본인에게도 좋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서 (손 대표의) 분당 출마가 책임감 있는 발언인지, 당을 위한 충정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 대표 출마를 강권하는 이들은 대체 어떤 셈법을 가지고 있나. 나가서 죽으라는 것이냐”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하더라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지면 또 다시 손 대표를 비난할 것 아닌가. 분당 출마를 주장하는 이들은 이 점을 해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그러면서 “분당은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릴 만큼 한나라당 텃밭이고, 특히 관권·조직선거가 판을 치는 재보선에선 진보진영 승리는 불가능하다”면서 “또 당대표로서 재보선을 총괄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지역 출마는 안 되며, 특히 이런 식의 흔들기와 등 떠밀기식 출마 강권은 더더욱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성명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당은 누가 나와도 다 진다. 여론조사 상으로 백전백패”라면서 “유시민, 문학진 등이 자꾸 얘기하니 반박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문학진, 김영환, 이종걸 의원 등 당내 비주류로부터 시작된 손학규 차출론은 재보선 판세가 여의치 않게 되자 박주선 최고위원 등 호남의원들로까지 확대, 당내 중론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손 대표 측은 “무덤 파 놓고 들어가라는 것”이라며 출마 주장에 담긴 정략적 배경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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