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버핏 즐거운 '15분 만남'

입력 2011-03-22 11:44 수정 2011-03-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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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컬럼비아대 MBA 동문 인연…신격호 회장 건강비결 등 환담

▲사진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한한 동창 워렌버핏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신 회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 레스토랑에서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만나 15분간 환담을 나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신 회장이 이 호텔에 묵는 버핏 회장에게 제의해 이뤄졌다. 자신이 투자한 대구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방한한 버핏 회장은 21일 상경,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롯데호텔에 숙박했다.

버핏 회장은 애초 대구에서 1박한 뒤 21일 일본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일정이 변경돼 이날 서울을 방문했다.

스물다섯 살 터울인 두 사람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출신이라는 인연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나눴다.

특히 버핏 회장은 신 회장의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나이와 건강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최고령 CEO에 등극한 버핏 회장은 올해 나이 80세다.

버핏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나이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 장수집안인가. 건강의 비결은 무엇인가”라고 신 회장에게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922년생으로 올해 89세인 신격호 총괄 회장은 최근 2년 임기의 등기이사에 재선임돼 국내 최고령 대열의 경영자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신 회장은 “‘아흔나이에도 꿈꾸는 청년’이라고 아버지를 소개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금주·금연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건강비결”이라며 귀끔했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롯데그룹의 국내외 사업현황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이 오가기도 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 상황과 관련해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환담이 이뤄졌다”며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지만 ‘동창’이라는 공통 분모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면담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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