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연합군, 리비아 동부 카다피 부대에도 추가 공습

입력 2011-03-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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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연합군이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에 단행한 2차 공습 때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무아마르 카다피 관저 뿐아니라 동부 지역의 정부군 주둔지도 폭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전투기들은 1차 공습 때 반군의 거점 도시인 벵가지로 진격하던 카다피 부대를 폭격해 수십 대의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한 데 이어 이번 2차 공습 때에도 동부의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 외곽까지 후퇴한 카다피 부대에 추가로 폭탄을 투하했다고 반군 측은 밝혔다.

반군 전사인 아흐메드 알-티르와 그의 동료들은 카다피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즈다비야 외곽 지역에 대한 서방 전투기들의 폭격이 전날 밤부터 이날 이른 아침까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틀 전 리비아 제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 불과 20∼30㎞ 떨어진 곳까지 밀고 들어왔던 카다피 부대는 서방 연합군의 폭격 속에 후퇴를 거듭해 남쪽으로 150㎞ 떨어진 도시 아즈다비야와 석유수출항 도시 브레가 사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퇴하는 카다피 부대를 추격해온 반군 수백 명은 아즈다비야에서 3∼4㎞ 떨어진 외곽 지역에 집결해 있으며, 카다피 부대와 국지적인 교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 전사 알-티르는 "반군은 (오늘) 오전 3시께 공격에 들어갔고, 카다피 부대는 반격을 해왔다"며 "그들은 아즈다비야 동쪽 입구 쪽에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다른 반군 전사인 아흐메드 알-에베이디는 "우리는 프랑스가 그들(카다피 부대)을 폭격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지원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대변인인 윌리엄 고트니 해군 중장은 반군 쪽으로 진격하는 카다피의 지상군은 공개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트니 중장은 전날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그들이 반군 쪽으로 기동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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