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제는 '첨단설계 전쟁'이다

입력 2011-03-21 12:53 수정 2011-03-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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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기존 아파트와 달리‘첨단설계’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거주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됨에 따라 주택 설계가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평면을 출시하는 등 설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홈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초고층 빌딩에서 텃밭을 가꾸고,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한 설계가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3월 말 분양을 앞둔‘서울숲 더샵’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미래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인다. 홈 콘트롤, 에너지 사용량 확인, 부재중 방문자 확인, 택배도착 알림, 차량도착 알림 등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 단지내 차량 입차부터 세대 현관 출입까지 하나의 카드로 통합한 원패스 시스템(One pass System)도 장점이다.

한라건설은 4월 분양을 앞둔‘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에서 한강조망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Ac-12블록은 김포한강시내 한강과 가장 인접하며 주변에 운양산과 조류 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라건설은 미국 TCA사와의 손잡고 단지내 동간 거리와 통경축 확보하고 조망권을 극대화한 단지 배치를 적용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4월 분양 예정인 반도유보라2차에서 중대형에서나 가능하던 4.5베이(Bay)구조 평면설계를 59㎡에 적용했다. 베이가 많다는 것은 남향으로 방과 거실을 많이 배치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그 만큼 환기가 잘 되고 채광도 뛰어나다. 또한 발코니 등 서비스 면적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우미건설이 오는 4월 경남 양산신도시 물금2지구 30블록에 선보이는‘양산 우미린’은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설계로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본인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셀프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7블록에 한옥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아파트 평면 4개 타입을 개발해 경기 하남감일 보금자리지구에 시범 적용한다. 발코니 확장 등으로 공간 여유가 있는 전용 84㎡ 아파트에 ‘한국형 LH 주택’이라는 이름의 신 평면을 선보여 좌식 생활에 익숙한 중장년층을 공략할 전망이다.

효성은 3월 경기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에 분양 예정인 ‘新 비전동 효성 백년가약’의 단지 내에 4개 권역을 텃밭으로 조성한다. 이 텃밭은 자녀 자연체험 학습장으로서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주민 담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을 공원화해 녹지율을 무려 42%로 높이고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 87%의 일조권을 확보한 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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