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인재기업]애플,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바보'의 천국

입력 2011-03-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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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로 넘쳐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항상 갈망하고 바보짓을 두려워 말라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남긴 이 명언은 애플의 인재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포춘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애플’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바보’를 최고의 인재로 꼽는다.

잡스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공동창업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1976년 캘리포니아의 허름한 창고에서 애플을 창립했다.

실력은 있었지만 경험도 부족하고 무명에 가까웠던 이들은 영웅이 되기를 꿈꾼 열정적인 몽상가에 가까웠다.

이들은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며 하루에 20시간을 쏟아 부어 컴퓨터 개발에 집중했다. 심지어 맥킨토시라는 이름조차도 한 개발자가 좋아했던 사과의 이름에 불과했다.

이후 수많은 바보 인재들이 애플에서 혁신제품을 쏟아낸다.

애플의 인재들은 맥킨토시 컴퓨터를 시작으로 음원재생프로그램 아이팟,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까지 혁신적인 제품으로 애플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다.

애플에는 인재가 차고 넘친다.

현재 병가 중인 잡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잡스에 버금가는 리더십으로 ‘포스트 잡스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꼽힌다.

세계적인 스포츠업체 나이키의 글로벌 판매영업을 담당했던 쿡 COO는 듀크대 출신으로 컴퓨터업체 컴팩과 IBM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애플의 조나단 이브 산업디자인 부문 수석부사장도 애플의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인재다.

이브 수석부사장은 지난 2003년 디자인뮤지엄런던이 꼽은 ‘올해의 디자이너’의 자리에 앉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명품디자인으로 2006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일반인 최고의 영예인 CBE 작위도 받았다.

CBE는 기사 작위 바로 아래로 영국의 이익에 공헌한 일반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다.

기술과 사용자 경험의 융합을 강조하는 애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애플을 혁신인재 공장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지난 2일 ‘아이패드2’공개행사에 깜짝 등장한 잡스가 강조한 것도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이었다.

그는 당시 “애플의 DNA는 기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애플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로 무장한 컴퓨터 괴짜들의 기업이 아니라 최첨단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보다 쉽고 직관적인 소프트웨어로 결합할 수 있는 인재들이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엔지니어를 꼽는‘애플 펠로우 프로그램(Apple Fellow Program)’은 혁신인재를 찾는 애플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회사에서 제품 개발과정에서 기술적·사회적 리더십을 발휘해 특출나게 공헌한 인재는 ‘애플펠로우’로 임명되는 영예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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