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GM, 부품공급 차질 '생산중단'

입력 2011-03-18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어려워지자 루이지애나 슈리브포트 공장의 생산을 1주일간 중단키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제조업체 상당수가 지진이나 쓰나미 피해를 입은데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도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가 힘든 상태라고 17일 보도했다.

해외 협력업체들도 일본 상황이 정확히 어떤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 부품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 피해를 보면서 반사이익을 보게된 GM 조차도 이번 일본 대지진 때문에 한동한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GM은 일본 도요타사의 인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와 경쟁할 신제품 전기자동차 볼트를 최근 내놓았지만 이 제품의 트랜스미션은 일본 부품에 의존하고 있어 일본 공장이 멈춰서면 함께 작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마크 레우스 GM 북미법인장은 16일 기자들에게 "일본에서 큰 일들이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일본 부품에 계속 의존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M이 1주일간 생산중단 계획을 발표한 슈리브포트 공장은 픽업트럭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GM에 앞서 도요타자동차와 후지중공업도 부품공급 부족으로 북미지역 공장의 생산을 일부 중지했다.

도쿄에서도 각국 주재원들에게 방사능 누출을 피해 철수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어수선한 상태다. 도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외부에서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도 응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세계 최대 가스 제조업체인 프랑스의 에어 리퀴드사는 도쿄의 본사 문을 닫고 본부를 400㎞ 떨어진 오사카로 옮겼다.

도쿄에 8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도 독일 국적 직원들은 본국으로 송환하고 현지 직원들은 일본내 안전한 곳으로 피하도록 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의 미주법인 조차도 일본에 출장가 있는 직원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명령을 내렸을 정도다. 일본내 닛산 공장들도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적어도 주말까지는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들도 공급라인이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한 상태다. 댈러스에 본부를 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는 일본내 공장 하운데 하나가 7월까지는 부분적으로 조업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9월까지는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 한 시간도 못 쉰다…우울한 워킹맘·대디의 현주소 [데이터클립]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579,000
    • -0.42%
    • 이더리움
    • 5,158,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0.75%
    • 리플
    • 703
    • +0.86%
    • 솔라나
    • 225,700
    • -0.88%
    • 에이다
    • 622
    • +0.32%
    • 이오스
    • 996
    • -0.5%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1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00
    • -3.05%
    • 체인링크
    • 22,450
    • -0.58%
    • 샌드박스
    • 588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