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에 바이오株 "아 옛날이여"

입력 2011-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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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각광을 받았던 바이오관련株들이 지난 11일 일본 지진과 이어진 원전 폭발의 여파로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 삼성관련주였던 이수앱지스는 일본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20% 넘게 주가가 내려갔다. 원전 폭발 이후인 14일에는 12.32%나 하락하면서 하한가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수앱지스는 이수그룹의 계열사로 삼성전자와 함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대장암치료제 ‘얼비툭스’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에 바이오 연구용 항체를 공급해 삼성관련주로 꼽히는 영인프런티어도 같은 기간에 30% 넘게 주가가 빠졌다. 영인프런티어는 지진 바로 전날인 10일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중최고가인 4000원선까지 올랐지만 지진에 무너졌다.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제넥신은 지진 전날인 10일에 전일대비 10.21%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17일까지 20% 넘게 빠지면서 한 때 1만6000원대까지 갔던 주가가 1만3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삼성이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삼성관련주로 분류되는 메디포스트도 이 기간 동안 16% 넘게 주가가 빠지면서 3만원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도 일본의 강진을 피하진 못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 정도 감소했다가 16일과 17일에 겨우 반등하며 3만1900원선에 머물러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관련주들은 당장 매출 실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회사 실적이나 보유 특허기술 등을 꼭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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