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공포 확산...예측도 불가능

입력 2011-03-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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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원전 2·4호기 위험...다른 원자로도 불안

방사능 누출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6개의 대부분이 상태가 위험하고 1원전에서 11.5㎞ 떨어진 제2원전 소재 원자로 4개 중 일부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위기'가 처음부터 예측불허의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현재 1원전 2호기와 4호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전일 2호기의 노심 손상 가능성을 제기하며 손상정도는 5% 이내라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2호기가 폭발로 인해 격납용기가 파손되면서 원자로 압력 조절장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IAEA에 보고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이로인해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는 시간당 8217마이크로시버트(μSv)의 방사선량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피폭한도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현재 원자로 핵연료가 압력용기 및 격납용기와 함께 완전히 녹아내리는 노심용융(용해)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4호기는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또 한 번 화재가 발생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도쿄전력은 "4호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담가놓은 수조의 수위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료봉이 냉각되지 않을 경우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호기와 2호기 상태도 심각하다.

도쿄전력은 폭발사고로 원자로가 들어 있는 건물 지붕이 날아간 1호기의 연료봉이 현재 70% 정도 파손됐으며 2호기 2호기의 핵연료도 30%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5호기와 6호기도 냉각기능의 이상으로 온도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5호기와 6호기에 대해 "냉각 기능을 위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으므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원전에 있는 4호기는 이번 지진 발생 당시 모두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됐지만 3호기를 제외한 1·2·4 호기가 냉각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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