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한국 진출…소셜커머스 국내시장 쟁탈전 점화

입력 2011-03-16 11:29 수정 2011-03-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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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업체들 “그루폰? 두렵지 않아”

세계 최대의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지난 14일 한국에 공식 런칭하면서 티켓몬스터, 쿠팡 등 국내 업체들과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소셜커머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상품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할인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공동구매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소셜커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조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은 지난 1월 한국법인 그루폰코리아를 설립하고 두 달 동안 250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서비스 런칭을 준비해 왔다.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품질보증과 고객만족 부문에서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이를 통해 상반기 안에 월 거래액 100억원,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티켓몬스터, 쿠팡 등 토종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루폰의 한국 진출은 예상된 일이었기 때문에 이미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그루폰이 강조한 품질보증과 고객만족 부문은 국내 업체와 큰 차이가 없다. 그루폰은 고객만족을 위해 30~40명의 콜센터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1~2위 업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수준이다.

토종 업체들은 나름의 전략을 세우며 그루폰에 대응할 방침이다.

티켓몬스터는 소셜커머스의 주 고객인 20대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수진 티켓몬스터 마케팅 실장은 “24개 지역 기반의 서비스 상품과 더불어 화장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티켓몬스터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놀이터인 ‘티몬 스퀘어’를 오픈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쿠팡은 고객서비부문을 강화했다.

나경선 쿠팡 마케팅팀장은 “전문CS센터를 구축해 고객이 기다리지 않고 전화로 쿠팡 상품 관련 대답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올해 CS인력을 80명 까지 늘리고 CS센터 전문 책임자도 스카우팅해 를 책임지는 분도 스카우팅해서 CS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나 팀장은 “소비자의 믿음을 얻기 위해선 좋은 상품만 선별해서 좋은 서비스로 제공해야 한다”며 “영업사원 및 MD부서의 확인 후에 취재 단계에서 일정 기준 이하의 품질이 확인되면 판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라며 “그루폰이 한국에 진출한다고 해도 기존의 고객을 나눠갖는게 아니라 함께 시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셜커머스의 사업모델은 모두 비슷하다며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기업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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