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야나이 유니크로 사장, 사재 140억원 기부

입력 2011-03-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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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사장
일본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유니크로'를 이끄는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사장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사재 10억엔(약 140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경영자 중 한 명인 야나이 사장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작은 의류매장에 지나지 않았던 패스트리테일링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실업가.

야나이 사장은 지난 9일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 세계 부호' 순위에서 총자산 76억달러로 12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에 이어 2위 부호다.

야나이 사장의 기부가 주목받는 것은 연봉 3억엔인 임원이 일본에선 이례적으로 개인 돈 10억엔을 이재민들을 위해 내놨다는 점 때문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04년 니가타현 나카고에 지진 등 과거 재해에서도 인력 동원과 물질로 기부했으며, 개인이 기부한 것은 야나이 사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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