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百도 'SPA' 도전장

입력 2011-03-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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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내 최대규모 유니클로 매장 오픈…기존 입점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 기대

‘H&M’ 유치에 성공하며 오픈을 준비 중인 신세계, ‘자라’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롯데 등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백화점업계 ‘스파(SPA) 경쟁’에 아이파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최대규모의 ‘유니클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패션사업 강화에 나섰다.

아이파크백화점은 패션관 브랜드 구성을 차별화하고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를 확충하는등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2층의 패션관은 55개 여성의류 브랜드를 32개로 축소하는 대신 젊은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유니클로, 코데즈컴바인 등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브랜드를 대형매장으로 입점시켰다.

특히 4월 초 오픈 예정인 유니클로(2380㎡·720평) 매장은 한국 53개 매장 중 최대인 명동점(1880㎡·560평)보다도 크고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 입점한 매장(1735㎡·525평) 보다 약 200평 더 크다. 백화점 단일 입점 브랜드 매장으로도 최대 규모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일본 유니클로 본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대부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입점되어 있는 자라와 갭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션관에는 현재 자라(800㎡·240평)와 갭 (600㎡·180평)등 SPA 브랜드가 메가스토어 형태로 2009년 8월부터 운영 중이며, 막스앤스펜서, 파파야 등 다양한 SPA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업체의 경계도 만만치 않다. 국내 최초로 스웨덴 SPA 브랜드 H&M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는 올 상반기에 인천점과 충청점에서 매장을 오픈한다.

특히 자라, 유니클로, 갭과 달리 가두점 유통만 전개해온 H&M이 백화점에 둥지를 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여서 이목을 끌고 있다. 두 매장에서 남성의류, 여성의류, 영 패션, 아동의류 등 모든 상품군을 판매할 계획이며, 인천점의 경우 3개 층에 걸쳐 복층 형태로 총 600여 평 규모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 새롭게 리뉴얼 오픈하는 영등포점에 자라를 입점시킨다. ‘젊고 고급스러운’백화점을 목표로 상품구성(MD) 차별화 과제에 직면한 롯데 입장에서는 자라 만큼 좋은 효자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5월 영플라자에 자라가 입점하면서 매장면적 대비 매출 신장률이 65%나 올랐고 주변 브랜드 매장도 15%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경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는 젊은 고객층 유입효과가 뛰어난 SPA 브랜드 입점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최대 규모로 입점하는 유니클로와 백화점서 첫 선을 보이는 H&M 등으로 인해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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