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끝 모를 ‘연수원 욕심’

입력 2011-03-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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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10만평 이어 권역별 설립 계획…‘과잉투자’ 논란

일반 기업보다 5~10배 넓은 10만평 규모의 연수원 부지를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인삼공사가 안성 연수원 외에 전국 곳곳에 권역별로 연수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3만평 규모의 연수원 개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야 하기 때문에 2~3곳이 추가될 경우 과잉투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와 인삼공사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는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정관장 가맹점주와 직원 전용 연수원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 일대 연수원 부지 매입에 이어 전국에 연수원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성 연수원은) 단순히 우리 직원들 교육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정관장 가맹점주들을 위한 교육용 연수원”이라며 “10만평 부지를 매입한 것도 1년근 부터 6년근 까지의 인삼밭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안성 연수원은 수도권 점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되며 이외에도 권역별로 나누어 이러한 용도의 교육용 연수원을 더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성 일대 연수원 부지 매입을 결정한 한국인삼공사 이사회에서 추가 연수원 부지 확보에 대한 논의도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출 9000억원 정도의 사업 규모를 갖고 있는 인삼공사가 연수원 용도의 부동산 추가 매입 계획이 있다고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가맹점주 교육을 위해 인삼공사가 과욕을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00여개 정관장 대리점 점주와 수천명 직원들을 위한 교육 장소로 안성에 조성될 연수원도 규모가 커 호화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이곳 말고 또다른 연수원 부지를 물색한다는 것은 인삼공사가 최근 국내 사업 호조와 해외 진출 등에 고무돼 무분별하게 확장을 시도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식이라면 인삼공사가 직영점 사업과 동시에 중국과 대만에 가맹점 사업을 실시하면 해외 사장들을 위한 연수원도 현지에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8일 연수원 부지 10만3483평(34만2092㎡)과 연면적 942평(3114㎡)짜리 건물 등을 138억원을 주고 직접 취득했다. 연수원 부지 매입 소식이 알려지자 민간 대기업 연수원의 5~10배에 달해 초호화판 연수원이나 골프장 건설 등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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