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전쟁 국내에서 해외로 확전되나

입력 2011-03-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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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 "소니와 FPR 패널 공급 협의중"

세계 3위 세트업체인 소니가 LG디스플레이와 FPR 패널 공급 협상을 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3D TV 시장에서 셔터안경(SG) 진영과 필름편광패턴(FPR) 진영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0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31층 소강당에서 열린 FPR 설명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소니와 FPR 3D 패널을 포함해 대면적 TV용 패널 공급에 관해 최근 협의했다"며 "FPR 3D 패널에 대해 소니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소니에 중소형 TV용 패널 공급을 재개하면서 대면적 TV 패널 공급도 준비해왔다.

SG 진영에 속했던 소니가 FPR을 적용한 3D TV 생산 비중을 늘리면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술 우위 논쟁 뿐만아니라 기술 표준화를 위해 각각의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왔다.

SG 진영은 삼성전자ㆍ소니ㆍ샤프ㆍ파나소닉 등이며 FPR식은 LGㆍ비지오ㆍ도시바ㆍ필립스ㆍ스카이워스ㆍ창홍 등이다.

SG진영은 세계 5위권 내 기업들로 구성돼 세계 TV시장에서 힘의 균형이 SG 측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FPR 측에 하이센스ㆍ스카이워스ㆍTCLㆍ콩카ㆍ창홍 등 중국 5대 TV 세트업체들이 가세하면서 힘의 균형이 달라졌다. 3D TV 판매에선 2위인 소니가 FPR 3D TV 채택을 늘리면 상황이 달라진다.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3D TV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6.2%로 1위였다. 소니는 33.5%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5.5%에 그쳤다. 따라서 소니의 결단에 따라 셔터안경 방식과 필름패턴 편광 방식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상반기 3DTV 판매량 기록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D TV판매량이 객관성을 증명할 것”이라며 “양사의 희비는 상반기 집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과 LG 경영진들은 3D TV 기자간담회나 신제품 출시회에서 ‘판매량으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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