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대는 삼성그룹株 펀드

입력 2011-03-10 10:49 수정 2011-03-10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자株 하락에 한달 수익률 -5.45%

삼성전자 주가하락에 삼성그룹주펀드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개월 평균 수익률이 -5.5%에 달하며 동종 펀드 가운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반등이 가시화될때까지 펀드 가입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조언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현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13개 삼성그룹주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은 -5.4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4.38% 보다 1%포인트 이상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제로인

이에 현대ㆍ기아차 약진으로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주펀드(-3.91%)에게 1위 자리를 뺏긴 것은 물론 LG그룹주펀드(-5.02%)에게도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급락이 두드러졌던 1주일 동안 삼성그룹주펀드들은 1.07%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2.33%의 반도막 수준이다.

개별펀드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1(주식)A'가 -5.97%를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연초이후 수익률에서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5.85%),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 1'(-5.77%),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5.75%), '한국투자삼성그룹 1'(-5.74%), '한국투자삼성그룹목표전환 1'(-5.72%) 등도 수익률 하위권에 이름을 이름을 올렸다.

편입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주가급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이 펀드들의 삼성전자 편입비중은 10%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개월간 7.38% 급락하며 같은기간 코스피하락률 3.29%를 2배 이상 하회, 전체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린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자계열 주가 역시 속절없이 무너지며 부담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영업 연관성이 커 동반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삼성전자는 물론 계열사들의 실적전망이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실적전망이 하향조정되면 펀드 수익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삼성그룹주펀드들에 편입된 계열사들이 수출주, 업종대표주, 대형주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수급까지 악화시키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반등이 확인될때까지 펀드 가입시기를 미루라고 권고한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자계열 그룹주들이 실적악화 우려감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삼성그룹주펀드들의 편입종목들이 수출주, 업종대표주, 대형주란 점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집중되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당장 전환되기는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이유로 당분간 삼성그룹주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규 고객들은 펀드 가입시기를 미루거나 적립식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46,000
    • -0.56%
    • 이더리움
    • 5,294,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69%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3,200
    • +0.39%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44
    • +1.42%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17%
    • 체인링크
    • 25,780
    • +3.7%
    • 샌드박스
    • 608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