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비아 우려에 소폭 하락

입력 2011-03-10 06:40 수정 2011-03-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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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재고 증가로 유가 하락ㆍ도매지표 호재로 낙폭 제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리비아 내전 장기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9포인트(0.01%) 하락한 1만2213.0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4.05포인트(0.51%) 내린 2751.7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320.02로 1.80포인트(0.14%)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리비아의 반군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유가가 상승하자 하락세로 출발했다.

리비아의 반군 점령지역인 라스 라누프 외곽의 석유생산시설 인근에서 일련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해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

고유가부담으로 가계소비가 줄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증시는 그러나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250만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예상치는 60만배럴을 훌쩍 뛰어 넘었다.

미국의 도매재고가 늘어난 점도 증시 하락을 제한했다. 시장은 도매재고 증가가 빨라진 판매속도를 맞추기 위해 기업들이 재고를 축적했다고 해석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9%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판매는 자동차, 컴퓨터, 원자재 판매 호조를 반영하며 3.4% 늘어났다.

재고 대비 판매 비중은 1.13을 기록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확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제조업이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증시는 그러나 유가 불안에 대한 관망세로 상승 반전하는 데 실패했다.

뉴욕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 가까이 떨어진 반면 런던의 브렌트유는 2% 이상 오르면서 국제 유가는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나타냈다.

건설중장비업체 캐터필러와 석유화학업체 듀폰은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2위 반도칩 제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실적전망치를 낮추자 3.1% 밀렸다.

네트워크장비업체 피니사르는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38% 하락했고 IBM은 도이체방크가 주가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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