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시장 거품 빠진다...車판매, 16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1-03-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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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10~15%로 둔화 전망

중국 자동차 시장의 거품이 빠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10~1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32% 성장한 1800만대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시장은 정부의 긴축정책과 자동차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해 성장세가 대폭 둔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등 일부 대도시는 교통체증과 매연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판매를 억제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은 성장속도보다 질적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연 5%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중국 당국이 자동차 판매를 제한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공장설립을 가속화하고 있어 중국이 5년 안에 생산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88만27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전월에 비해서는 37.3% 각각 줄었다.

2월 자동차 판매는 중국 최고 명절인 ‘춘제(春節,설)’의 영향으로 전통적으로 부진한 편이지만 이달 판매 전망도 그렇게 밝지는 않다.

CPCA는 이번달 자동차 판매도 중동의 ‘재스민 혁명’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에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거대한 규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 힌리히 포드 아시아태평양 법인 대표는 “중국 시장 성장률이 10%로 하락한다 하더라도 180만대의 차량을 올해 추가 판매하는 셈”이라며 “이는 자동차 조립공장 6곳의 생산규모와 맞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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