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반정부 시위

입력 2011-03-05 0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성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4일 금요기도회를 마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카다피 체제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보안군과 충돌했다.

트리폴리의 타주라 지역에 있는 무라드 아가 모스크에서 정오 기도회를 마친 시민 1천500여 명은 "국민은 현 체제의 몰락을 원한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시가행진에 나섰다.

이들 시민이 거리로 진출하고 나서 불과 몇 분 뒤에 군복 차림에 녹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보안군 병력이 나타나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의 해산 과정에서 자동소총의 연발음도 반복해서 들렸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트리폴리 중심가인 그린(녹색) 광장에서는 리비아 국기를 들고 나온 카다피 지지자 수백 명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충돌이 빚어졌다고 알-아라비아 방송이 보도했다.

카다피 세력은 이날 오전부터 수크 알-조마아 등 트리폴리 주요 지역에 군 병력과 함께 탱크를 배치하고 주민의 시위 참여를 통제했으며, 시 전역에서는 인터넷도 완전히 끊겼다.

이와 관련, 알-아라비아 방송은 현지 의사의 말을 인용, 이날 자위야 서부 지역의 교전에서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고, 알-자지라 방송은 50명 이상이 숨지고 3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 뒤늦은 대처에…아미 근조화환·단월드 챌린지까지 [해시태그]
  • '선별적 대화'…의사협회 고립 심화 우려
  • K-치킨 이어 ‘K-식탁 왕좌’ 위한 베이스캠프…하림 푸드로드 [르포]
  • 삼성-LG, HVAC ‘대격돌’…누가 M&A로 판세 흔들까
  • 또래보다 작은 우리 아이, 저신장증? [튼튼 아이 성장③]
  •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 앞두고 주민들에 대피령”
  • 20년 뒤 생산가능인구 1000만 명 감소…인구소멸 위기 가속화
  • '리버풀전 참패' 토트넘 챔스 복귀 물 건너갔나…빛바랜 손흥민 대기록 'PL 300경기 120골'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86,000
    • -1.55%
    • 이더리움
    • 4,334,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0.53%
    • 리플
    • 779
    • +3.87%
    • 솔라나
    • 215,500
    • +4.21%
    • 에이다
    • 650
    • -0.31%
    • 이오스
    • 1,174
    • +0.86%
    • 트론
    • 168
    • -1.18%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1.89%
    • 체인링크
    • 20,740
    • +1.42%
    • 샌드박스
    • 633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