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토추, 英타이어 업체 인수…사상 3번째 규모

입력 2011-03-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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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상사 이토추가 영국에서 대어를 낚았다.

이토추가 영국 최대 타이어 소매 업체인 퀵피트그룹을 프랑스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에서 6억3700만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토추의 퀵피트 인수는 1998년 패밀리마트 지분 확보와 2008년 브라질 철광석 개발권 취득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토추는 퀵피트 인수로 산하에 둔 영국 최대 타이어 도매 업체와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쿠치 사토시 이토추 상무는 3일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연간 2%대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된 수익이 기대된다”며 “엔화 강세와 파운드화 약세가 이번 인수를 도왔다”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ㆍ엔은 파운드당 130엔대로, 2000년대 들어 최대 엔저였던 2007년 7월의 250엔대에서 2배 가까운 엔고를 나타내고 있다.

퀵피트는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1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쿠치 상무는 “산하 타이어 도매업체인 스테이펠톤스와의 상승효과에 힘입어 퀵피트의 영업이익을 현행 90억엔에서 3년 후에는 130억엔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PAI는 지난 2005년 런던에 본사를 둔 CVC캐피털파트너스에서 퀵피트를 8억파운드에 넘겨받았다. 작년 7월에는 퀵피트의 보험 부문을 2억1500만파운드에 보험사 애지아스에 매각하고, 작년 11월부터 퀵피트의 주식 전량의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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