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는 최신형 장난감"...돈주고 사기는...

입력 2011-03-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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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 홍수시대.

올해도 수십 개에 달하는 전자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태블릿PC를 쏟아낼 예정인 가운데 2일(현지시간)에는 ‘아이패드2’가 차기 모델의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아이패드2 설명회장에는 요양 차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기존보다 얇고 가볍고 빨라진 아이패드2를 자랑했다.

외신들은 잡스의 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소비자들이 진짜 알고 싶은 것은 “아이패드2가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인 스마트머니는 결론부터 말해 "아이패드2는 휴대폰이나 PC와 달리 장난감 가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스마트머니는 한가지 확실한 것은 태블릿PC의 인기는 시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패드는 총 15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태블릿PC 시장에서 85%의 점유율. 매출도 95억달러에 달했다.

태블릿PC를 이미 선보인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포함해 리서치인모션(RIM) 휴렛패커드(HP) HTC 등 올해 태블릿PC 시장의 전체 매출은 3배로 불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타사가 추구하는 태블릿PC이며, 이 때문에 다른 메이커들이 넘어야할 장애물도 높다고 보고 있다.

모닝스타의 조세프 볼류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에 필적하는 편리함과 처리 속도, 멋을 갖춘 경쟁제품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기다 라이벌 제품들은 가격에서도 아이패드에 밀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온 대항 기종은 메모리 용량과 라디오 커뮤니케이션 계약 유무에 따라 500~900달러대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다른 회사 제품보다 싼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애플은 2일 초대 아이패드의 가격을 최저 400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이 아무리 싸져도 태블릿PC는 ‘장난감 가전(toy tech)’ 이미지를 벗기 어렵다고 시장조사업체 ABI 리처치의 제프 오어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태블릿PC는 기능이 한정적인데다 터치식 가상 키보드로는 무언가를 입력하기가 쉽지않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다 기억용량은 최저이며, 애플리케이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그나마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상시 접속 환경을 확보하려면 별도의 비용이 든다.

원래 와이파이(WiFi, 고속무선LAN) 접속 기능이 있는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비용도 높다. 심지어 2년간의 데이터 통신 계약을 별도로 맺어야 하기 때문에 매월 20~80달러의 추가 지출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들은 일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필요한 사람은 태블릿PC보다 노트북컴퓨터가 적합하다고 말한다.

노트북은 태블릿PC보다 더 작고 가볍고, 메모리 용량도 크고, 모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가격까지 착하다는 것. 저위 기종의 경우 350달러로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이는 가장 싼 아이패드보다 30%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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