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진 “정부 동남권신공항 결론 빨리 내려야”

입력 2011-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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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동남권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 “정부가 빠른 결론을 지어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동남권신공항, 구제역, 엑스포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박종근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검토할 건 다 검토했는데 현재 원점재검토까지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며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정부가 끄는 것은 지역 갈등만 심화시키는 등 문제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내 물량을 처리키 위해서라도 영남권 공항 건설은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더 미루지 말고 대통령 약속대로 올 상반기 중에는 결론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봉 의원도 “지난 2009년 12월 처음 건설발표를 약속해놓고 이후 5차례나 미루고 있다”며 “정부가 타당성 바탕으로 발표하면 그만인데 정부가 시간 끄니 국민이 믿지 않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서병수 최고위원은 “늦었다는 시점이 가장 빠를 수도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어떻게든 결론 내려 지역적 갈등 해소될 수 있는 방향으로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난 시도당회의 때도 정부 믿고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관련 발언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분위기를 정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기독교계 반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슬람채권법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 정의화 의원은 “기독교계 반발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세속갈등을 치유해야 할 종교재단이 이러면 사회 갈등 더 심화될 뿐”이라며 “예수의 ‘카이사르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나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언급 되새겼으면 한다”고 정-교 분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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