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긴급진단] <中> 中증시, 상하이 지수 3000선 돌파 가능할까

입력 2011-02-28 09:32 수정 2011-02-28 0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2%선 상승...상하이지수 3000선 회복 관건

(편집자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함께 G2로 도약하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기과열을 제때 억제하지 못할 경우 중국발 글로벌경제의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3회에 걸쳐 중국 경제를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 슈퍼차이나발 금융위기 오나

㊥ 中증시, 상하이 지수 3000선 돌파 가능할까

㊦ 억제책 안 먹히는 부동산...시장 신뢰도 망가져

중국이 글로벌 증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중국증시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긴축 불안감에 14%나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연초 긴축 우려가 약화하고 주가 저평가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올해 중국증시는 2% 내외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 추이(블룸버그)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인상하는 등 당국의 긴축행보가 더욱 빨라졌지만 지난해와 달리 중국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최근 오름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등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9.8%로 전분기의 9.6% 성장률을 웃돌았다.

세계은행(WB) 등 전문가들은 긴축정책으로 올해 경제 성장속도가 지난해의 10.3%에 비해 다소 느려지겠지만 여전히 8.7~9.1%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9에서 52.9로 하락했지만 경기확장의 기준인 '50'선은 23개월째 웃돌아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지난해 긴축 우려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 증권거래소.(블룸버그)

기업 가치도 저평가됐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를 구성하는 930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8.5배로 지난 1990년 이후 평균 PER 34.5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노무라홀딩스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은 저평가된 상태고 증시 유동성도 풍부한 편”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증시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증시는 기업실적 개선과 견실한 경제회복세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순이익의 증가 등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중국증시가 올해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 당국이 긴축정책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월의 4.6% 상승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상반기에 기준금리와 지준율 인상 등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리 에번스 HSBC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중국주식을 매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중국은 기준금리와 지준율 추가 인상 등 긴축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 접어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돼 증시 오름세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63,000
    • +0.59%
    • 이더리움
    • 5,236,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62%
    • 리플
    • 725
    • -1.36%
    • 솔라나
    • 233,000
    • -0.6%
    • 에이다
    • 626
    • -2.34%
    • 이오스
    • 1,119
    • -1.15%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950
    • -0.69%
    • 체인링크
    • 25,340
    • -4.34%
    • 샌드박스
    • 611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