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준사격 경고… 軍, 경계 태세 강화

입력 2011-02-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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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의 대북 심리전 발원지(원점)를 자위권 수호 원칙에 의해 조준 격파사격하겠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우리 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및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27일 남측에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격파사격이 자위권 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북측은 또 "최근 감행되는 남측 군부의 심리전 행위는 전면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데 대한 반민족적인 역적 행위"로 규정하며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역적패당은 조성된 사태의 심각성을 똑바로 보고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를 즉시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24일 이명박 대통령 담화 후속조치로 심리전 재개 방침이 발표되자 같은 날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 명의의 공개경고장을 발표하고 확성기 등을 조준사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그해 6월12일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중대포고'를 통해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청산하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대북전단 수십만장을 뿌리며 심리전을 재개했으며, 이달 초부터는 2004년 6월 남북장성급회담 이후 중단된 일용품 등의 물품을 띄워 보내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와 합참은 북측이 전통문을 발송한 의도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28일부터 시작하는 키 리졸브연습 기간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전술의 일환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군은 MDL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상향된 대북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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