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노조, 4박5일 간 상경투쟁 감행

입력 2011-02-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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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본사 앞서 … '도덕성' 논란 불식해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사내하청노조)가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2차 상경 투쟁을 감행한다. 이번엔 본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사측과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3월1일까지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와 함께 4박5일 간의 노숙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1차 상경 투쟁 시처럼 고공 농성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현대차 측이 인근 지형, 지물에 대해 바리케이트를 쌓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12일 상경 투쟁 때 노조원 2명이 본사 인근 광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투쟁을 통해 노조원들의 정규직화를 꼭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문 앞에서 벌어질 수도 있는 현대차 측과의 몸싸움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집행부가 ‘조합비 유용’으로 총사퇴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투쟁은 노조의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많다. 노조원들의 정규직화를 내세운 집행부가 스스로 도덕성에 먹칠을 했기에 투쟁의 명분이 퇴색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상경 투쟁에 참여하는 노조원들의 수는 지난 상경 투쟁 시보다 현격히 줄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의 조합비 유용 파문의 영향이 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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