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광고모델 친숙한 얼굴들이 이미지 높이고 매출도 올리고

입력 2011-02-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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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차두리 내세워 67% 성장, 광동은 격투기 추성훈 발탁, 동아는 아마추어 모델 고수

▲'우루사' 모델 차두리(왼쪽)와 '힘찬하루 헛개차'의 추성훈. (사진제공 대웅제약/광동제약)

유명 연예인들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제약사 광고모델로 스포츠스타나 신인배우, 무명의 아마추어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을 모델로 선정한 업체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전략을 펼침으로써 매출상승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표제품인 ‘우루사’의 광고모델로 축구선수 차두리를 발탁해 TV 및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CF를 내보내고 있다. “간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라는 CF송을 부르며 등장하는 차두리는 그라운드를 누빌 때와는 다르게 어설픈 춤을 선보인다.

그의 이미지로 인해 올 초부터 본격적인 전파를 탄 ‘우루사’ CF가 화제다. TV광고 등으로 인해 이 제품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30억원(일반약 기준) 정도가 팔려 작년 월평균 18억원에 비해 판매액이 67%나 늘었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광동제약은 미국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활약중인 파이터 추성훈을 모델로 한 ‘힘찬하루 헛개차’ 광고를 제작해 최근 방영을 시작했다. ‘힘찬하루 헛개차’는 그동안 없었던 ‘남성의 차’라는 콘셉트로 지난해 출시돼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제품의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남성미와 유머러스한 매력을 겸비한 모델로 추성훈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는 거친 사막을 배경으로 라이더 복장을 한 추성훈이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등장하며 시작한다. 하지만 추성훈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들이킨 것이 여성을 위한 음료로 밝혀지며 ‘S라인 될거니?’라는 멘트가 나와 반전의 재미를 준다.

광동제약은 추성훈의 이미지 반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친숙도를 높이고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아마추어 모델들을 이용한 동적인 ‘박카스’ 광고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동안 이 제품 CF에는 모델 2~3명 만 등장해 정적인 흐름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지만 지난해부터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활용한 목욕탕 시리즈 등 다양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회사인들이 단체로 산에 오르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박카스’는 3억5150만병이 팔렸고 12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09년 3억2210만병, 1159억원의 실적에 비해 10% 오른 것이다. 지난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매출액이 8468억으로 전년대비 5.71% 증가한 이유에는 ‘박카스’의 공이 컸다. 이 제품은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15%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위축된 제약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표제품 ‘박카스’ 매출약진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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