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중동 사태에 웃는다?

입력 2011-0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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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투자자 타격...두바이로 대규모 자금유입 전망

바레인에서 민주화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볼 지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방크사우디프란시스의 존 스파키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로 인해 일주일 후 바레인 은행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대신 두바이의 금융업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21일(현지시간) 바레인 왕실의 재정악화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A3는 여전히 투자등급에 속하지만 걸프협력의회(GCC) 6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바레인의 장기 국채 등급을 현 A에서 A-로, 단기 등급은 A-1에서 A-2로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바레인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인 뭄탈라카트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스파키아나키스 이코노미스트는 "바레인의 정정 불안이 이미 걸프 지역 다른 국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우선 중동증시 폭락이 이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중동 은행'으로 불리는 바레인에서 시위가 지속되면서 중동증시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키아나키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2일이 지난 후 바레인 사태가 진정된다면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쁜 소식이 지속될 경우 폭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바레인이 높은 국내총생산(GDP)과 경제 다각화 노력으로 비석유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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