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개혁 속도내는 나경원

입력 2011-02-14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일 공천개혁 토론회 개최..."상향식 공천제로 민주주의 완성"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당 공천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공청회를 여는가 하면 일반 국민을 상대로 `국민경선 공천제'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하는 등 당안팎으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마저 시큰둥한 반응으로 보이고 있고, 일부 현역 의원들도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실제 나 최고위원의 공천개혁안 추진까지는 녹록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나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초.재선 의원 40여명을 초청해 국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공천개혁,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천개혁 추진을 위한 정면돌파에 나선 형국이다. 사실상 공천개혁안에 부정적인 지도부와 일부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공천개혁 여론 확산을 통해 반대를 극복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국민 52.3%가 현재 정당의 공천제도가 잘못돼 있다고 응답한다"며 "초ㆍ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모아서 우리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바라보고 당당하게 정치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나 최고위원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목숨 걸고 공천개혁특위의 개헌안 처리에 나설 것'이랃고 말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지지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천개혁특위 간사 박준선 의원도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상향식 공천시스템인 국민참여경선제도를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해 당내에서부터 정당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발제문에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치개혁이자 시대정신"이라며 "한나라당이 높은 지지도에 도취돼 밀실.계파공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둠이 지배하는 미래로 빠져들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계파갈등을 적당히 봉합해 적당한 사람으로 얼굴만 바꾸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국민지향 공천제도가 최상의 선거승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공천특위를 맡아 개혁안 마련에 착수한 나 최고위원은 지난달 계파 소스에 의한 하향식 공천을 없애고 객관적 공천 평가지수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한 상향식 공천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은 △선(先)심사 후(後)경선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및 공천관리위원회 신설 △여야 동시경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선 선거인단은 책임당원:일반당원:국민선거인단:여론조사를 2:3:3:2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93,000
    • -1.59%
    • 이더리움
    • 5,318,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4.05%
    • 리플
    • 731
    • -1.22%
    • 솔라나
    • 235,800
    • +0.77%
    • 에이다
    • 635
    • -1.85%
    • 이오스
    • 1,125
    • -3.3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0.96%
    • 체인링크
    • 25,700
    • -0.81%
    • 샌드박스
    • 619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