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착한여행’떠나볼까…공정여행 조용한 인기

입력 2011-0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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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과 자전거여행은 공정여행, 혹은 착한여행의 모범적인 여행패턴이다. 개별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설문을 진행했다. 공정여행에 대한 인지도 조사다. 100명 중 32명은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28명은 ‘알고 있다’, 21명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념파악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단 4명만이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의식은 하지만 실제로 경험한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4명 중 1명만이 본인이 직접 계획해 참가한 것으로 답했다.

‘공정여행(Fair Travel, 착한여행)’은 여행지만 둘러보는 기존 여행 대신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최대한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여행문화를 뜻한다. 제3세계에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에서 따온 ‘공정여행’이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있다. 우리나라도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지자체와 의식있는 여행기업을 중심으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화성 시티투어 ‘착한여행 하루’

‘착한 여행 하루’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용주사, 제암리를 비롯해 1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알화석지, 궁평항과 전곡항, 형도, 국화도 등 다양한 여행코스로 진행된다.

정기투어는 원평허브농원 등 문화유적투어와 매향리기념관, 궁평항 등 자연생태투어, 연안투어로 구분된다. 테마투어는 형도의 철새도래지, 시화호, 전곡항, 자전거 투어 등 시화호를 테마로 한 투어와 유기농업 체험활동, 가시리마을 농촌체험, 백미리 갯벌체험, 바다낚시 등 도시와 농촌의 만남, 창문아트센터 예술체험을 테마로 한 작가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1박2일 투어는 철새의 보고인 시화호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곡항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 화성시는 1회용품 사용금지, 여행지 도착 후 30분 이상 도보여행, 재래시장 방문을 통한 지역 특산품 구매도 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1만2000원.

웹투어 제주도 가족체험여행

웹투어는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는 2월에 따듯한 제주로 출발하는 특별한 가족체험여행을 상품을 준비했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기 전 바쁜 일상을 핑계로 자녀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던 아버지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오는 18일 금요일에 출발하는 2박 3일 체험제주여행은 아빠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제주 올레길 13번 코스 내에 있는 저지오름 트래킹을 비롯해 승마체험학교, 스릴만점 무한질주 카트체험과 같은 동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제주감귤 고추장 만들기 체험과 제주에서 나는 보리로 만드는 보리수제비와 보리빵 만들기 같은 맛있는 체험 일정도 진행한다.

제주체험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자녀들이 아빠에게 사랑 가득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 쓰기 시간이다. 일상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쓰기 시간은 평소 말로 전하지 못했던 애잔한 부정과 사랑을 서로에게 느끼는 시간이다.

공정여행 네트워크 ‘트래블러스 맵’

트래블러스 맵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와 여행협동조합 맵이 함께 기획하고 있는 공정여행 네트워크다. 현재 이곳은 네팔봉사+트레킹, 에코투어, 아프리카여행학교, 지리산길 홈스테이, 서울 세르파 등 국내 공정여행도 준비했다. 지리산 민박상품 같은 경우 농가에서 민박, 소득이 높지 않은 노인들을 도울 뿐 아니라 현지 교류 또한 가능해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또 지리산 둘레길을 둘러볼 수 있다.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그 길 위에 있는 마을의 농가에 묵으며 할머니의 정이 담긴 따뜻한 밥상을 나누는 등 저녁엔 마을 사람들과 지리산 밤하늘 아래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골마을의 문화활성화에 도움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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