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3파전 ...김병주 교수 '고사' (상보)

입력 2011-0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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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 위한 면접 작업이 14일 시작됐다. 그러나 회장 후보 중 한명인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가 면접 직후 후보를 고사함에 따라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가나다 순) 등 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을 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위는 도덕성(30%), 신한과의 적합성(30%), 업무전문성(40%)이라는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경영능력과 금융전문성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면접에 응한 김 교수는 예정보다 빨리 면접을 마치고 나온 후 고사의 뜻을 내비쳤다.

김 교수는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면접을 하면서) 사외이사로서 올바른 자세를 다 해야한다는 얘기를 하고 왔다”며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전 사장, 주주들에게 신한금융이 뉴욕에 상장하는 회사인데 이것에 걸맞는 지배구조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후보가) 내가 할 군번이 아니다”며 고사의 뜻을 내비쳤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면접에 참여키로 했다.

특위 위원들은 나머지 후보들에게 앞으로 신한금융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비전 등에 대해 물었고 후보들은 준비한 답변을 자세히 설명했다.

면접에 앞서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최 전 사장은 "면접에 성실히 임하겠다. 모두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겠다"며 말했다.

한 전 부회장은 "최선을 다해 설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 전 회장의 지지설에 대해서는 "너무 이분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유력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를 고사했던 류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출근길에 취재진이 회장 선정 전망을 묻자 "해봐야 알죠"라는 간단한 답변만을 남긴 채 회장실로 향했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투표 결과 4대4가 계속될 경우 어떻게 결정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동수일 경우)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늘 이사회에서 투표 결과 9명 중 4대4가 나오고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이사가 기권을 할 경우 오는 21일 이사회로 넘기지 않고 어떻게든 추대형식으로 오늘 단독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위 위원들은 면접이 끝난 뒤 단독 추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독 추대가 어려우면 투표를 진행, 가장 적은 득표를 얻는 후보부터 차례대로 탈락시키는 방식을 통해 최종 회장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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