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엠텍비젼 NFC 솔루션 개발 박차

입력 2011-02-14 09:59 수정 2011-0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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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대표 "내년 총매출 2000억 달성 목표"

# 노인이 혼자 집에서 휴대폰 하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단말기에 저장된 메뉴를 주문하면 해당 음식점에 자동으로 주문이 됨과 동시에 배달회사에도 배달 오더가 내려진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노인의 집으로 음식이 배달되며 대문에 부착된 태그에 휴대폰 단말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머지 않은 장래에 현실화 가능한 실생활 모습이다. 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과 인터넷, 그리고 폰망의 결제시스템을 혼합한 서비스 형태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대표이사
반도체 기업 엠텍비젼이 무선 통신과 단말기 결제를 위한 핵심기술인 NFC(근거리무선통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NFC는 10㎝ 이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근거리무선 통신기술로 칩을 단말기에 연결하면 정보교환,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의 결제, 컨텐츠 접근 등이 가능하다.

엠텍비젼은 지난 8일 서울 구로 가산동 본사에서 NFC 기술설명회를 열고 올해 모바일, 자동차용 NFC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옥 엠텍비젼 상무는 “올해 4월 가전제품과 휴대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NFC 솔루션인 ‘카몬(COMON)’을 양산하고 12월에는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는 휴대폰용 ‘가이아’(GAIA)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카몬 기능을 최소화한 ‘카몬 LC’, 보안을 강화한 ‘카몬Ⅱ’, 태그기능 위주의 ‘카몬Ⅲ’를 비롯해 보안이 강화된 ‘가이아+(GAIA+)’, 기존 NFC 13.56㎒ 주파수 대역보다 한 층 강화된 9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가이아Ⅱ’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엠텍비젼이 오는 4월에 모바일 솔루션 양산 시점을 잡으며 서두르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NFC 시장이 급성장 하는 시기는 2012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다양한 분야의 결제환경, 실질적 표준정립 등의 교통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폰5 출시가 시장 흐름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사진)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들이 원하는 NFC 방식의 다양성, 단말기 유심카드의 NFC칩과 안테나 내장 여부 등 아직 정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게다가 NFC 칩이 장착될 아이폰5가 어떤 형태의 칩을 선택할 것인 지에 따라 개발 방향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모든 상황을 철저하게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최대한 많은 변수를 고려하며 양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우선 간단한 일반 가전제품용 솔루션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에 휴대전화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엠텍비젼은 경쟁사 제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엠텍비젼 이병옥 상무는 “NXP반도체 등의 시장에 먼저 진출한 경쟁사와 비교해 볼 때 엠텍비젼의 NFC 칩 역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경쟁사 못지 않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전력 효율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엠텍비젼은 NFC 기술관련 매출이 점차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NFC 기술을 통해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보일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으로 2012년에는 총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NFC 시장규모는 올해 약 1억3000만대, 2012년에는 약 3억 2000만대의 휴대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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